이번호에서는 롬의 새로운 기술분야와 기능변동등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 해본다. 롬은 지울 필요가 없는 불가변의 지속성있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반도체 메모 리를 말한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는 변동요인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영원히 변동되지 않는데이터는 없다는 뜻.
지울수 없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롬의 역할도 이에 맞추어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반도체 메모리분야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와 대기업의 기술개발 참여로 관심을 끌고 있는 EEPROM과 PERROM 플래시메모리의 등장이 이를 잘 설명해주 고 있다.
EEP롬은 Electrically Erasable PROM이라는 영어약자대로 전기적으로 데이터 를 지울수 있는 롬이라는 뜻.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기록된 내용을 유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인 플래시 메모리 역시 데이터를 입력하고 지울수 있는 롬의 일종이다.
데이터를 지우고 입력할 수 있는 반도체 메모리는 램이지만 이들 제품은 롬으로 구분된다.
회로를 물리적으로 파손시킴으로써 전기적 신호가 변동되지 않도록 설계한 롬의 특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롬의 종류로는 EP롬과 PERROM등이 있다. EP롬은 판독전용의 일반적인 롬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자외선으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PER롬은 EEP롬과 성격이 비슷한 정도로 파악하면 된다.
그렇다면 롬에 저장된 내용을 변동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실례로 롬팩에 저장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똑같은 프로그램 내용에 싫증을느끼게 마련이다.
한정된 캐릭터선택과 똑같은 게임수준으로는 이용자의 흥미를 끄는데 한계가 있는 것. 이미 롬이라는 반도체 방식으로 게임내용을 밀봉해버린(지우거나 입력할 수 없는)이상 게임참여자는 새로운 롬팩을 구매해야 한다.
물론 캐릭터 선정과 게임수준을 다양화해 롬팩에 저장하면 되겠지만 향후 새로운 게임운용과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없는 것.
결국 기존 롬팩에서 업데이트된 프로그램 내용이나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있다면 새로운 롬팩을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PC의 작동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를 밀봉한 바이오스 프로그램용 롬의 경우도 마찬가지.
바이오스의 하드웨어 검사나 주변기기이상 유무검사등은 PC가 존재하는 한 변동될 수 없는 PC의 운용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때문에 이에 필요한 데이터 내용은 앞으로도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변모하게 될 하드웨어적 작동원리와 기술발전으로 그 내용이 변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롬바이오스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면 롬바이오스프로그램을 바꿀때 롬을 통째로 들어내 갈아끼우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는 입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로 롬바이오 스내용을 변경하게 된다.
데이터를 입력하고 지울수 있는 롬이란 결국 램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도살펴볼 필요가 있다.
램이 시스템이나 PC의 작동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데이터의 입력과 지움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EEP롬은 그 주기가 상당히 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롬은 데이터의 지움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앞에서도 살펴보았다.
EEPROM은 데이터를 지우거나 입력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롬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속성 있는 데이터를 보관하지만 만약에 데이터의 변동이 필요 할 경우를 대비해 입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기 때문이다.
EEPROM이나 EP롬등은 단독으로 PC에서 사용되는 예는 드물다.
최근에 EEPROM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반도체 메모리인 플래시 메 모리가 PC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를 보존하는 롬과 읽기쓰기가 자유로운 램의 특성 을 갖는 플래시메모리는 다양한 형태의 기억장치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플래시 메모리는 EPROM의 디자인과 제조경험으로 설계된 제품이므로 엄격히 말하면 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EEPROM이 1바이트 단위로 데이터를 지우고 쓰는 반면 플래시 메 모리는 입력시 1바이트이지만 지우는 것은 반도체 전체나 블록단위(바이트를 묶은 것)로 이루어진다.
EEPROM은 메모리를 저장하는 각 셀에 여러개의 트랜지스터를 갖추고 있으나플래시 메모리는 오직하나만을 갖고 있다.
따라서 플래시 메모리는 반도체의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을 낮출 수 있게 한다.
플래시 메모리는 이같은 장점으로 펜 PC나 노트북의 보조기억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메모리 카드형태의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래시메모리의 기술적 개발상황을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16M용량의 플래시메 모리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AMD와 일본 후지쓰의 합작사인 후지쯔AMD세미컨덕터사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히타치등이 16M제품 양산체제에 돌입한 것.
국내현황으로는 이미 지난해말 32M제품의 샘플이 출하되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일본의 도시바와 공동으로 64M제품의 공동개발에 합의하기도 했다. PC에서 2백M의 하드디스크용량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 엄지 손톱만한 반도체가 64M의 용량을 지닌다는 것은 실로 기술적 성과가 아닐 수없다. 물론 이 제품을 이용해 메모리 카드를 만들 경우 1백60M바이트까지 정보저장 이 가능하다.
그동안 반도체 메모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PC나 주변기기 통신기기등 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미래의 반도체메모리는 기존 제품의 활용도 확대와 아울러 각 제품간 기능의 통합으로 요약된다.
S램 D램 롬 플래시메모리등 각 제품에서 취합된 장점이 발전되고 있는 반도체 설계기술과 융합되어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 메모리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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