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사업다각화 적극 나서

전선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선、 대한전선、 연합전선 등 그동안 전선사업 에 주력해 왔던 전선업체들이 최근 광통신시스템을 비롯한 정보통신용 제품 、 CATV시스템、 스테인리스 제품 개발및 생산에 나서는 등 비전선부문 사업 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전선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데다 정부가 초고속정보 통신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키로 함에 따라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정보 통신 사업 및 관련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선、 대한전선、 연합전선 등은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이용, 한번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비전선부문 사업에 투입하고 있어 전체 매출에서 전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다.

그동안 전선 이외에 기계、 커넥터、 하이브리드IC 등의 사업을 벌여온 LG전 선은 정보통신 분야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사 전체 매출의 17%에 불과한 정보통신분야 매출을 2000년까지 25%선으로 끌어올리고매출액도 4천억원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선은 정보통신사업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위원회를 설치하고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LAN 등 시스템 통합부문의 시장 참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중통신시스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전선도 정보통신부문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최근 CATV시스템과 동기식 광전송시스템 개발을 완료、 이들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초고속 정보통신망에 채용되는 망종단접속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생산도 강화、 최근 설비확대에 5백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부문 매출을 지난해 1천1백억원에서 올해2천억원으로 신장시킬 계획이다.

연합전선도 그동안 전선만을 생산해오던데서 탈피、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하고 최근 그룹사로부터 기계설비사업 일부를 넘겨받았으며 비전선부문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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