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미 ESRI사의 카마라타 S. J. Camarata Jr.40)부사장이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와 ESR I한국대리점인 캐드랜드의 초청으로 최근 래한했다. 미ESRI사는 최근 본격 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GIS사업과 관련、 사장인 잭 댄저먼드씨가 수차 례 방한해 기술전수를 언급하는등 국내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카마라 타 부사장은 ESRI가 지난달 호주 제나시스사 기술이사 스탈링박사를 초청 해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4일 두번째로 열린 국가GIS세미나 초청인 사 자격으로 방한했다.
우리의 국가GIS사업에 ESRI사가 참여할 경우 영국 레이저스캔사의 지원을 받는 쌍용정보통신및 호주제나시스사와 제휴한 SDS、 그리고 캐드랜드등 3개사 가 기술대리전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에는 ESRI의 잭 댄저먼드사장이 방한해 우리의 국가GIS기술분야 참여가능성을 모색하는등ESRI의 참여는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방한한 카마라타씨를만나 세계GIS기술동향、 한국내 GIS사업참여 의향 등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이번 방한의 목적은.
*한국내 국가GIS사업 참여와 관련、 선제권(Initiative)을 잡기 위해서다.
-ESRI가 한국GIS사업에 참여한다면 어느 범위까지인가.
*시스템SW의 엔진분야 기술제공、 그리고 매핑과 DB분야의 참여가 포함된 다. -우리의 국가GIS사업과 관련、 영국의 레이저스캔과 호주의 제나시스가 간접 적이나마 참여하게 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 ESR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사이트와 경험、 강력한 GIS기 반에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이 점이 ESRI사 참여의 장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지난해 연구비에만 6백만달러를 투입했다.
-최근 세계 GIS업계의 표준화분야에 대한 노력은.
*미국의 경우 이미 수년전 연방지리데이터위(Federal Geogra-phic Data Com mittee)를 통해 데이터표준을 확고히 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방정부와 각 지방정부 간의 인터페이스를 가능케 하고 있다.
-GIS의 공간데이터 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OODB(객체지향형 DB)에 관한생각은. *아직까지 OODB의 시장점유율은 RDBMS의 5%정도 될까 할 정도로 낮다. 최근 주요 GIS회사들은 RDB를 바탕으로 OODB와의 접목노력을 하고 있다. 또 혼합객체RDB의 도입노력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IBM의 한국인 연구자 김원박 사가 통합형OODB개념을 세웠으며 이는 오늘날 상당히 중요한 개념으로 부각 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 한국은 상당히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나라의 GIS사 업 수행에서 고려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GIS 구축대상의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경우 여러 분야에서 정책결정하는데 GIS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 유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분야 유저들은 GIS공급자들에게 무상 유지보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GIS HW및 SW등을 설치해 주고 유지보수를 하는데는 1년의 보증기간을 거쳐 당연히 유지보수 비용을 받는다.
-최근 세계GIS분야의 기술발전 동향은.
*첫째는 MS사의 윈도즈 푸시정책에 따른 로엔드SW 시장의 급팽창이며 둘째로 SI분야와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셋째는 인터네트DB와 SW의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공무원、 특히 지방도시의 공무원들은 GIS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등 이 부분의 인식 부족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있는가.
*USGS(United States Geographic Survey.한국의 국립지리원격)에서 2~3개월 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ESRI는 이 과정을이수한 사람을 위탁받아 수개월간 추가교육을 시킨다.
각 도시 간의 데이터도 공동으로 나눔으로써 신속하고 긍정적인 의사결정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데이터공유(data share)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관들이 종래에 여벌의 종이지도를 제작하던 것에서 탈피 했다. -한국에서는 GIS구축에 사용되는 시스템툴이 하나가 좋은지 아니면 여러툴의 사용이 좋은지 논의가 활발한데 이에 대한 의견은.
*그것은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하나의 툴을 사용하는 경우 기술과 데이터 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각각 다른 시스템SW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각 다른 툴과의 인터페이스에서의 유연성(fle.ibility)이 중요하다. -GIS분야에서 향후 5~10년내에 이뤄질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크게 두가지 경향이 있다. 인터네트가 세계GIS분야에 어떤 방법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과 GIS가 일반에게도 사용하기 쉽게 발전하리라는 점이다. -GIS월드지는 지난 93년 세계 GIS SW점유율은 인터그래프사가 선두라고 밝혔는데. *ESRI는 최근 매년 15~30%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6천만달러의 매출로 수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1위로서 인터그래프와의 매출간격을 더 벌릴 것이다.
이탈리아계의 카마라타 부사장은 지난 75년이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 남캘리포니아지역의 도시및 국토계획 책임자와 유타주립대 연구원 그리고 IRSI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85년부터 ESRI의 부사장격인 제너럴매니저를 맡고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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