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멀티미디어 PC에 탑재되는 4배속 CD롬 드라이브 공급물량 확대가 예상되자 LG전자와 소니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최근 멀티미디어 PC인 "멀티캡"을 출시 하면서 여기에 기존 LG전자와 일본 소니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혼용탑재 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 말부터 현대전자에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공급해온L G전자와 지난해 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공급한 바 있는 소니간에 후속 공급 물량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현대전자가 멀티미디어 PC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신장을 보여 CD롬 드라이브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LG전자와 소니간의 공급 주도권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와 소니는 서로 기능상에서 자사 제품이 우수하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물량 공급에서 우위에 있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전자 마케 팅실의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는 CD롬 드라이브 구입선을 다양화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멀티캡"에는 LG전자와 소니 제품을、 사무용PC인 "팬텀"에는 일본 도시바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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