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대리점인 신성반도체는 최근 삼성전자 국내 대리점 마이크로 담당부장인 김성규씨(47)를 사장으로 발탁했다.
이번 김 사장의 기용은 지난해 7월 김용순 사장의 취임이후 그동안 성장가도를 달려오던 매출이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자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규 신임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회사 운영방안과 계획 등을 들어본다.
-신성반도체의 사장으로 발탁된 동기는.
*미 해밀턴, 애로 등 외국 대형유통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등 국내 부품 유통업계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삼성전자와 부품유통을 위해선 대리점과 본사간의 정보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들어 신성반도체의 사업이 위축되고 있는데.
*올들어 신성반도체의 매출이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앞으로 사업정상화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8년 정도의 반도체판매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한다면 종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예상된다. 엔고로 국내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어 그동안 쌓인 판매노하우를 기본으로 고객과 밀착된 경영전략을 구사한다면 사업정상화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구체적인 경영전략이 있다면.
*국내 부품유통업체들의 최대문제는 대리점들의 본사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것이다. 자생력을 갖추지 않은 대리점은 본사의 정책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최근 전자부품 유통시장이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판매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기존 메모리제품의 단순판매에 의존하던 것에서벗어나 고부가가치창출이 가능한 멀티미디어관련 마이콤, ASIC 등 엔지니어 링세일로 영역을 넓힌다면 부품유통업계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신성반도체가 추구하는 경영목표이다. 앞으로 마이크로부문에경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매출목표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취급품목의 다양화와 공격적 마케팅이 실효를 거두면 올해 목표인 4백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달성을 계기로 해마다 2배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오는 2000년 에는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사원들과 화합이 쉽지 않을 텐데.
*사실 삼성본사 출신의 사장취임에 따른 주변의 입장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하지만앞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인사정책과 대화를 통한, 열린 경영을추 진하면 모두가 한 마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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