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사태가 사라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기공사로 전력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무정전공법을 적극 개발、 오는 2000년께 부터는 모든 전기공사를 정전없이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도로정비、 도시개발 등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에 따르는 송배전 설비공사로 인한 정전(작업정전)이 전체 정전시간의 80%수준을 넘고 있어 국가경 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개발한 이동식변압기차와 바이패스 우회 케이블장치 등을 이용한 무정전 공법의 실용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송배전설비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무정전 공법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기공사때 정전이 필요없는 무정전공법이 보편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전력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작업정전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까지 우선적으로 전체 정전 시간에서 차지하는 작업 정전 시간을 현재의 80%에서 50% 수준으로 낮추고 연차적으로 첨단 무정전 공법을 개발、 오는 2000년까지 작업 정전의 제로화를 이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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