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고등기술연구원, 7일 창립 3주년

대우 고등기술연구원이 지난 7일 창립 3주년을 맞았다.

연구와 교육의 일체화를 통한 산업기술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대우그룹 산하9 개 계열사 11개부문과 아주대학교를 조합원으로 하여 구성된 고등기술연구원은 산업체의 기술개발 기능과 정규학위 수여라는 교육기능을 하나로 융합한 국내 최초의 산학연공동체.

고등기술연구원은 지난 3년동안 연구원수가 1백70명에서 6월말 현재 3백58명 으로、 예산 또한 1백95억원에서 4백9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수행중인 연구과 제수도 19개에서 58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외형적인 면에서의 성장과 함께 질적으로도 2백47건의 산업재산권 출원과 함께 해외학술지에 51편、 국내 학술지에 1백36편 등 총 1백89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고등기술연구원 창립 이후 3년동안 가장 큰 성과는 조합원사들에게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점과 투자 확대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꼽을수 있다.

실제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그룹이 지난 93년 3월 내건 "기술 대우"를 앞장 서 이끌어가고 있으며 조합원사들의 R&D 투자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이른바 R&D분야 기획조정실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가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설립 이후 대우그룹의 기술개발투자비는 92년 2천2백억원、9 3년 3천1백억원、 94년 4천9백억원、 올해 8천9백억원 등 매년 50%이상씩늘 어가고 있으며 그 폭 또한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룹이 출원한 특허건수도 92년 4천1백5건에서、 93년 8천4백여건、 94년 1만3천9백여건 올해에는 1만9천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그룹의 연구개발 에 대한 투자의지가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의 주요 연구분야는 정보통신、 생산기술、 자동차、 전력에 너지、 기술경영 등 5개분야이며 올해 전자재료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앞으로는 환경기술과 의공학분야도 다룰 계획이다.

연구부문에서는 시스템공학과가 92년 연구원설립과 동시에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음으로써 국내 최초로 민간연구소가 정규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돼 실질적인 산업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이면 시스템공학과 석.박사 학위 제1호가 탄생한다는 것.

이같은 직접적인 연구 및 교육부문 외에도 고등기술연구원은 해외선진연구기 관 및 대학과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연구、 경영자문、 연구원교 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교수 초빙 하계단기 강좌、 안식년 교수 초청강의 연구교수제、 초빙교수제도 등 연구활성화 및 전문성을 위해 그동안 타연구소에서 기획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함으로써 연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마무리작업에 들어간 용인연구센터가 올 연말 준공되면 조합원사들의 주력분야 기술개발 부문을 분소형태로 입주시켜 연구인력교류、 설비 공동활용、 공동세미나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공동연구의 효율을 높이고대우의 총체적인 기술개발 효과를 극대화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양승욱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