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장시간 무인 운전을 할 수 있는 첨단 유연생산시스템(FMS)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개발됐다.
8일 대우중공업(대표 석진철)은 지난 9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6개월여 동안 총 40여억원을 투입、 72시간의 무인 운전이 가능한 FMS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에 맞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국내 기술 부족으로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던 FMS가 국산화 됨에 따라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차세대 첨단가공시스템의 개발에도 커다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항공기、 공작기계 등의 부품가공용으로 개발돼 종전보다 무인운전 시간이 3배가량 늘어난 이 FMS는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대우중 공업의 제품을 채용했고 또 설계 및 엔지니어링 등 시스템 시공도 독자적인 기술로 해결했다.
이 제품은 공구 분산제어 기능을 갖는 "툴-ID"시스템과 첨단 가공모니터링기능을 보유한 수평형 머시닝센터(ACE-5H80) 4대와 고속、 고정도의 자동창고 시스템 1기、 후처리 대상품목별 세척모드 선택 기능을 갖는 대용량 절삭세척장치 대용량 공구분산 보유장치、 자동공구 반송장치、 절삭칩 및 쿨랜 트 처리를 위한 중앙집중식 칩 처리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세트업 작업자의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MMI기능、 작 업이상시 대체하기 위한 운용 시나리오 기능、 CIM을 지향하는 온라인 인터페이스기능 CNC 컨트롤러 및 하드웨어 제어장치간의 통신망 구축 기술、 시스템 최적화 구성 및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 시스템 제어 셀 컨트 롤러 적용 개발 등 소프트웨어 요소 기능 및 기술이 적용됐다.
대우중공업은 이 시스템 운영으로 3백%의 공작기계 증산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현재 자체 개발하고 있는 5면가공기 FMS 및 CIM과 연계해 차세대 첨단 생산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이 FMS를 이회사 창원 공작기계 생산 라인에 설치하는 한편 패키지 판매를 통해 내년에 3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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