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통신.신호설비 외국업체 각축장

오는 13일로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의 통신.신호설비 공급 입찰 마감을 앞두고 전례없이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여키 위해 서두르고 있어 이번 입찰이 혼전양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정가 2백77억원규모의 신호설비 및 예정가 1백46억 원규모의 통신설비 입찰을 1주일 앞둔 가운데 신호설비부문에 10여개사、 통신설비부문에 6개사가 각각 외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인천지하철 전기전자통신설비 공급을 놓고 또 한차례 외국업체들간 의 각축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인천 지하철 1호선의 설비수주가 향후 2, 3호선의 공급권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 업체들이 전례없이 공급권 확보에 주력、 과열경쟁 으로 인한 덤핑이 우려되고 있다.

신호설비부문 입찰의 경우 현대전자가 미 유니온 스위치&시그널사와、 대우 중공업이 미 GRS사와、 유경컨트롤이 미 GRS와、 LG산전이 스웨덴ABB 시그널 사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참여를 선언했으며 삼성전자는 독 지멘스와、 현대중공업은 미 AEG웨스팅하우스와、 (주)일진은 불 GEC-알스톰사와 참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와함께 일본업체들의 경우,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는데 일본신호(주)를 중심으로 한 NISCO컨소시엄과 마루베니상사를중심으로 일본상사들이 단독 입찰을 준비중이다.

또 1백46억원규모의 통신설비부문 입찰의 경우, LG산전이 알카텔 벨사 및 일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계획이며 대우통신 역시 알카텔 벨사가 개발한 DTS(디지털통신시스템)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알카텔 벨사와 컨소시 엄을 구성、 입찰을 준비중이며 일 마루베니상사도 고꾸사이전기(열차무선) 、 에이라꾸전기(사령전화)、 히타치전자(CCTV) 등으로 구성된 히타치연합을내세워 입찰을 준비중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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