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안테나] 케이블TV 시청자 "눈길끌기" 경쟁치열

케이블TV 여성채널등 시청자 눈길을 끌기 위해 각종 이벤트행사를 벌이며 유료방송 개시 2개월을 넘긴 케이블TV의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채널 이미지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송망 설치작업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블TV는 현재 시청가구수가 30만(유료시청가구 수 20만)에 머무르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시청자들을 찾아나서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TV 여성채널인 GTV(채널 35, 대표 갈천문)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 미도파백화점에서 최근 포켓볼을 즐기는 신세대여성을 대상으로 "제1회 카스배 신세대 여성 포켓볼 대회"를 개최한다. 또 오는 22일에는 유치원 및학원교사와 레크리에이션 강사, 유아교육학과등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동 문화체육관에서 "제1회 전국 유아율동 창작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교육채널인 다솜방송(DASOM, 채널 26, 대표 차종호)은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교육부와 공보처, 교총, 협회, 한양대의 후원 과 인텔코리아, LG전자등이 협찬한 가운데 "95 다솜 PC축제"를 개최했다.

또한 어린이채널인 대교방송(DBC, 채널 17, 대표 이승우)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간의 협동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8mm 비디오 카메라를 소지한 부모와 어린이가 한팀 이 된 총 1백여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지금 엑스포 과학공원에서는…"이란 주제로 "제1회 꼬마기자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지난 5월부터 케이블TV 유료방송이 시작되면서 PP들은 자체채널을 홍 보하기위한 수단으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또 미스코리아를 활용하는 일도 눈에 띈다.

오락채널인 현대방송(HBS, 대표 채수삼)은 지난 5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에서 개최된 "9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힌 김정화 21 양을 "미스 케이블TV" "미스 현대방송"으로 선발했다.

또 앞서 언급된 GTV도 지난 5월 10일 서울 리틀엔젤스 회관에서 개최된 "95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서 진으로 선발된 조승희양을 자체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GTV는 또 조양을 비롯, 올해 입상자중 6명을 선정, MC와 리포터로도 캐스팅했다. 이밖에도 각 채널들의 시청자 눈길끌기 작전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GTV와 같은 여성채널인 동아텔레비전(DTV, 채널 34, 대표 신현일)은 지난 5월 가정의 달과 여성의 계절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동시에 이들 실황 장면을 녹화방영,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DTV는 유료방송 개시직전인 지난 4월 27일 서울 덕수궁 분수무대에서 한국꽃 문화진흥협회와 공동으로 "결혼, 꽃, 드레스, 그 아름다운 여성이야기"란 주제로 "전통 혼례와 웨딩 플라워 쇼"를 개최, 이를 녹화방영했다. 또 DTV는 이에 앞서 서울 롯데월드 호텔에서 개최된 프랑스 뉴모드 패션 리더 "겐조(K ENZO) 내한 패션쇼" 실황을 녹화, 5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했다.

이에 뒤질세라 GTV도 지난 5월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을 앞둔 여성시청자들을 위해 대한항공과 스위스관광청 후원으로 "허니문 유럽 배낭여행축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한복미인선발대회"를 한국의상협회와 공동주최 한복모델 남녀와 주부모델을 각각 30명씩 선발했다.

영화채널도 이미지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일한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원(채널 31, 대표 신세길)은 가입자들을 초청, 미개봉작 영화의 시사회를 개봉 하루 전에 미리 개최하는가 하면, 한국영화 촬영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또 1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1백명을 추첨, 월 트 디즈니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할리우드의 영화산업 전반을 견학할 수있는 "무료 할리우드 여행"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같은 영화채널인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 대표 배순훈)는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을 통해 최신 방영작 및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천리안은 GO DWE로, 하이텔은 GO DCN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특히 천리 안을 통해서 방영작중 우수작 하일라이트 신을 공개함으로써 PC통신가입자와 영상세대들에게 입체적인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서비스를 교육채널을 비롯한 각 채널들이 앞다투어 수용, 시청자 의견접수와 양방향 교육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채널 두산수퍼네트워크(DSN, 채널 23, 대표 권태명)도 최근 PC통신 하이텔로 각종 교육정보와 프로그램 안내, 방송내용 및 학습내용에 관한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PC통신 이용자 는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GO DSN으로 들어가 이와 같은 내용을 조회해볼 수있고 특히 방송을 보면서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나, 어려운 문제 등에 대해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담당 교사들이 직접 전자 메일을 통해 설명해주는 DSN 과외방"까지 개설돼 있다.

이밖에도 오는 10월 개국할 홈쇼핑분야 채널 (주)홈쇼핑텔레비전(채널 39, 대표 박경홍)은 이미 TV홈쇼핑시 상품 구입금액에 따라 각종 할인 및 무이자 할부혜택이 주어지는 "홈쇼핑 멤버스 클럽" 회원 모집에 나섰다. 또 교통관광채널인 교통관광텔레비전(TTN, 채널 28, 대표 조봉균)은 최근 "TTN 시청자 보호 상담실"을 운영하는 동시에 하이텔에 시청자 의견청취를 위한 통신창구 를 마련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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