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자제품 소비성향 (4);컴 관련기기

PC와 게임기 및 주변기기 등 컴퓨터관련 제품의 보급률은 현재 30%를 밑돌고 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신규수요 잠재력이 크다는 말이 된다.

특히 프린터와 같은 주변기기의 경우 개인소유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성장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관련 제품의 고객만족도는 보통수준이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도 예상외로 미약해 향후 컴퓨터업체들의 이색적인 마케팅전략 구사에 따라 판매실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관련 제품 가운데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PC로, 보급률은 32%에 이른다. 현재 성인 10명중 3명꼴로 PC를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게임기는 이보다 조금 낮은 24%에 그치고 있다.

특히 PC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프린터까지 갖고 있는 사람은 48%이 지만 워드프로세서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9% 정도밖에 안된다.

현재 PC와 게임기의 보급률은, 현재 보급률 10%도 안 되는 캠코더보다는 높지만 40%의 보급률을 보이는 식기건조기보다는 낮은 실정이다.

PC와 게임기는 26%의 보급률을 보이는 피아노와 비슷해 소유형태가 아직까지는 대중적이라기보다 고급내구재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PC관련 제품들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구매요구는 상당히 높다.

지난 93년과 비교해보면 PC、 게임기、 프린터 등 관련제품의 보급률은 최하 6%에서 최고 17%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PC와 비슷한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피아노나 게임기와, 보급율이 낮은 캠코 더를 비교하면 PC관련 제품들의 보급신장률을 짐작할 수 있다.

프린터의 경우 30만원에서 1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보급 신장률이 가전제품은 물론 통신기기 중에서 가장 높은 무선전화기와 비슷해 성장잠재력이 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전용기는 PC 소유자의 9%만 보유하고 있으나 보급신장률이 7%에 이르고 있어 특수수요층을 대상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PC와 게임기、 프린터는 보유현황을 집단별로 구분해 볼 때 대학생과 경영관리직 또는 전문직 종사자 등 상류층의 보유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급률이 32%인 PC의 경우 대학생들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의 보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중 프린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비중도 평균치인 48%를 훨씬 넘는 61%에 달하고 있다.

경영관리인이나 전문직 종사자들도 전체의 48%가 PC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들중 프린터 보유자는 64%에 이르고 있다.

프린터는 고가제품이지만 업무상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반영、 대학생 보다 경영관리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기의 경우도 10대와 상류층의 보유율이 각각 38%、 32%로 평균 보급률 인 24%를 크게 웃돌고 있다.

PC、 게임기、 프린터 등은 고객만족도에서 "보통수준"으로 가전제품과 비슷하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대부분 20~3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관련 제품구입시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도 브랜드보다는 전문성、 품질、 가격 등에 따라 구매의사를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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