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품업계, DY-FBT 해외 생산 대폭 확대

국내 대형 부품업체들이 올 하반기중 DY(편향요크) 및 FBT(고압변성기) 관련해외 현지공장의 신.증설을 잇따라 완료、 현지 생산을 대폭 확충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대우전자부품.LG전자 등 대형 부품업체들은 컬러브라운관 경기호조와 세트업계의 해외생산기지 확보 전략에 부응、 지난해부터 추진한 중국.베트남.멕시코.유럽등지의 DY、 FBT 공장을 하반기중 대부분 완공、 업체별로 연산 1천만~2천3백만개 규모의 해외 생산 능력을 확보 하게 된다.

이들업체는 국내 생산은 15인치 이상 또는 모니터용 고부가가치 제품에 국한 하고 채산성이 낮은 품목 및 범용제품은 대거 해외로 이전한다는 장기 전략 아래 신규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이후 역시 해외생산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어서 97년말께에는 해외 생산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올들어 태국 및 포르투갈 공장의 관련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산 2백40만개 규모의 멕시코공장을 이달중 완공、 DY、 FBT의 해외 생산 능력을 각각 연간 1천만개와 1천2백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총 2천3백만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에는 현재 연산 6백만개의 태국공장을 재 증설、 해외 단일공장중 최대인 연 9백만개 수준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부품은 오는 10월 각각 연산 2백만개의 DY、 FBT 생산능력을 갖춘멕시코 공장을 완공하는데 이어 12월에는 각각 연산 2백40만개 규모의 폴란 드공장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각각 연간 60만개와 2백40만개의 생산능력 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연태 및 함양의 DY공장, DY와 FBT를 각각 1백20만개 씩 생산하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해 연말까지는 총 1천4백만개의 DY.FBT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전자는 내년초 DY 1백만개、 FBT 2백만개 규모의 중국 북경공장과 DY, FBT 각각 4백만개씩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잇따라 준공、 본격 가동에돌입할 예정이어서 이미 연간 60만개의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이집트 공장을포함 연산 1천2백만개에 이르는 해외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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