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원 산책] 정보화공식 "E=MC2"

정보는 이미 중요한 자원이 되었기 때문에 생산하고 통제하고 엄정하게 관리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정보를 황금 백금에 이어 회색금이라고 부른다. 기업에 서 정보자본(information capital)은 현금자본 못지않게 꼭 필요한 요소이다. 앞으로 정보자본을 잘 다루지 못하는 조직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을 것이다. 정보자본을 다루는 공식으로 E=MC⒁을 제시한다.

E는 정보에너지(information Energy)이다. 정보에너지는 표준에 바탕을 둔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보다 자유로워진 사용자에게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개인용 컴퓨터(PC)나 워크스테이션 같은 소형 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이 점점 막강해지고 휴대용으로 방랑기질까지 띠면서 작업장소에 묶이지않고 사용자 개인에게 종속된다. 그래서 작업자는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그가 원하면 정보의 소비자가 된다. 이때 우리는 전기나 수도에 비유하여 다음질문을 던질 수 있다. 향후 정보사용량을 계량하는 산업구조는 어떤 것일까.

M은 다중처리기(multi-Processor)이다. 미래 컴퓨터구조는 처리기의 병렬화 를 이용한 것이다. 벌써 수십개의 처리기를 대칭적으로 연결한 컴퓨터 시스템은 상용화되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컴퓨터 시스템을 대칭형 다중처리기(SMP:Symmetric Multi-Processor)컴퓨터라고 부른다.

국산주전산기 타이컴Ⅱ도 최대 20개까지 처리기를 지원한다.

이제 컴퓨터는혼자 존재하지 않고 통신망을 통해 다른 컴퓨터와 연결되어야 만 존재 가치가있다. 이 사실을 80년대초에 이미 제록스가 2C, 즉 "컴퓨터 와 통신"(C&C:Computer & Co-mmunication)개념으로 설명했다. 더욱이 컴퓨터 자체도 이제는하나의 네트워크화되고 있다. 네트워크 컴퓨터나 수천개의 처리기를 엮어 사용하는 대형 병렬처리 컴퓨터는 처리기 사이를 특수한 통신망 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상호연결망(interconnection network) 이라 부른다.

M을 다중매체(Multi-me-dia)로 볼 수도 있다. 여기서는 3C 즉 컴퓨터, 통신 그리고 가전제품(consumer electronics)을 연관해 생각한다. 이 분야는 정보 처리산업, 통신산업 그리고 가전제품산업이 한데 어울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투장이다. AT&T-NCR-Teradata의 합병, AT&T와 마쓰시타의 동맹 등이 전투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통신, 컴퓨터 그리고 가전산업 조직을 이미 모두 갖추고 있다는사실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번째 C는 고객-서버(Client-Server)이다. 고객-서버 모형의 정보처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정보처리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논리적 발전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제 정보처리 세상은 고객-서버 형태로 이미 돌아섰고 당분 간 그 길로 발전할 것이다.

두번째 C는 통신(Communication)이다. 앞에서 M을 설명하면서 이미 여러 C의공동 작용을 보고 통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컴퓨터 통신 시장의 크기는 90 년에 1천억달러이며 그 성장률은 연평균 10%이다. 93년 미국에서 가장 성장 률이 높은 회사가 연 2백43%의 성장률을 기록한 시스템 통신분야의 웰플릿커뮤니케이션 Wellfleet Communication)사이다. (미"포천"지 93년 8월호 "미 국의 1백대 고속성장사" 중에서) 통신 소프트웨어 공급자인 노벨과 DBMS생산 자인 오라클의 동맹도 흥미롭다.

새로운PC(Personal Co-mmunicator)개념의 등장으로 소형 컴퓨터의 방랑끼는더욱 심해진다. 이제 소형 컴퓨터는 개인용 통신수단이 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이같은 시스템을 갖게되면 자동차 기차나 비행기와 같은 그 고객의 교통수단이 요금을 내고 쓰는 정보 에너지가 거쳐가는 지점이 된다.

여기서 다시 한번 정보에너지를 계량하는 문제가 중요한 경제요소로 등장함 을 알 수 있다. 독자여러분들도 시간이 나는대로 미래 정보자본의 실체를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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