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직불카드시대 (중);EFT/POS시스템

재정경제원이 직불카드 시행에 대한 본인가를 허가하면 업계 전반에 걸쳐 직 불카드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중은행 및 VAN사업자들은 6월말부터 이미 가맹점 모집에 착수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은행 및 VAN사업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EFT/POS시스템의 보급이다.

은행 및 VAN사업자들은 직불카드 가맹점을 다량 확보하기 위해 시중 유통점 포에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무상 혹은 저가로 공급하고 있지만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EFT/POS시스템 의 구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EFT/POS시스템이 아닌 기존 설치된 POS시스템으론 직불카드 사용에 필수적 인 "핀패드" 및 프린터 등 직불카드 관련 주변기기와의 인터페이스가 어렵 다. 직불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직불카드용 확장슬롯을 POS단말기에 추가 장착 해야 하는데 구형 롬-POS나 CRT-POS단말기는 PC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불가능하다. PC-POS의 경우 직불카드용 인터페이스 기판을 추가하고 직불카드를 처리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교체하면 임시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직불카드용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MCR)를 추가설치해야 하고 직불카드 연합VAN사업자들과의 통신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POS단말기 、 신용카드 조회기、 직불카드 조회기、 매출전표 출력용 프린터 등으로 장비가 크게 늘어나 매장이 복잡해지는 단점이 생긴다.

직불카드는 국내외의 호환성을 위해 "트랙 Ⅱ"의 방식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직불카드용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MCR)도 이같은 방식의 카드를 읽을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주변기기 외에도 직불카드를 관리하기 위한 POS시스템의 응용SW、 네트워크SW 및 보안성도 고려해야 한다.

EFT/POS용 소프트웨어는 가맹점과 직불/신용VAN과의 연결을 통해 업무개시 요청、 업무마감 통보、 현재까지의 업무집계 확인、 일일집계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또 POS시스템이 핀패드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출력할 수 있도록 프린터 제어도 해야 한다.

직불카드 시스템은 직불카드가맹점 시스템과 VAN사업자 시스템、 카드발급은 행 시스템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우선 가맹점에서는 직불카드를 인식하고 판독할 수 있는 MCR와 은행계좌의 비밀번호를 검증할 수 있는 "핀패드"、 신용카드/직불카드 공용 매출전표프 린터가 설치돼야 한다.

VAN 사업자들과 카드발급은행 등에서는 "핀패드"를 통해 전송된 비밀번호를 조회하기 위해 HSM(Hardware Security Module)、 통신장비 및 호스트컴퓨터 용 프로그램 등을 추가설치해야 한다.

결국 직불카드 제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고객의 계좌를 은행에 조회할 수 있는 비밀번호 조회용 핀패드이고 두번째는 카드가맹점과 은행 및 VAN사업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성이며 세 번째는 직불카드 사용을 돕는 소프트웨어이다.

직불카드를 하나의 POS단말기、 즉 EFT/POS단말기에서 처리하면 현금.신용 카드.직불카드의 매상관리 업무가 일원화되는 장점이 생긴다. 또 네트워크를 POS단말기와 신용/직불카드 단말기로 분리한 것에 비해 비용이 절감된다.

매상관리를 이중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안성도 뛰어나다.

이와함께 직불카드가맹점에서 신경써야 하는 문제중 하나가 장비설치의 간편 화인데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 등을 하나의 단말기로 관리하기 때문에 번잡 함도 덜 수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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