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디지털 반도체와 이를 적용한 멀티미디어 가전제품을 개발키로 하는 등 멀티미디어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미국 스탠포드연구소(SRI)의 부설연구기관인 데이 비드 사노프 연구소(DSRC)와 멀티미디어에 대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전용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을 공동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포괄적인 기술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DSRC와 공동으로 영상.음성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있는 디지털 회로、 디지털 변복조 회로、 각종 CD포맷 지원 및 MPEC-2 처리기능 등을 한 개의 칩으로 집적한 디지털 반도체와 이를 적용한 양방향 TV.
VCR 등 멀티미디어 가전제품을 오는 97년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곧 미국 뉴저지주에 첨단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3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 디스플레이 전용 디지털 반도체의 공동개발과 함께 독자적인 멀티미디어 제품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 디지털 반도체 및 관련제품의 개발에는 DSRC에 대한 기술용역비 1차분 7백만 달러와 뉴저지 연구소의 1차연도 연구비 1천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 간 1억 달러가 투입된다.
대우전자는 이와 함께 프랑스 톰슨사와 디지털 신호처리용 반도체(DSP)를 공동개발.생산하기 위한 해외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멀티미디어의 핵심부품 인 주문형 반도체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DSRC와 공동개발하는 반도체 칩은 TV.VCR 등 일반 가전제품에 채용해 주문형비디오 VOD 또는 인터액티브(대화형)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부품수를 절반 이상으로 크게 줄여 생산비용과 고장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반도체 칩의 개발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TV와 고선명(HD)TV.디지털V CR.디지털 정보저장기기.가정용 노래방.게임기.고급 AV기기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번 멀티미디어용 디지털 반도체의 공동개발과 관련해 DSRC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회로를 별도의 추가 부담없이 사용하는 한편 개발과정에 서 발생되는 기술특허에 대한 단독 소유권을 갖기로 DSRC측과 합의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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