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유통업계 선발주자 삼테크, 창립 5주년

국내 컴퓨터 유통업계의 선발주자인 삼테크가 지난 3일 창립 5주년을 맞았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이찬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원이 모두 참석했다.

외부인사의 초청없이 집안식구(?)끼리 조촐한 행사로 치러진 이날 기념식에 임하는 관계자들의 자세는 대단히 진지했다.

최근 삼성그룹의 계열사 정리작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최대주주이던 삼성물산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임직원들이 주인인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5주년 기념식은 삼테크 전임직원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출정식을 치르는 듯한 엄숙함마저 배어 있었다.

삼테크는 이날 기념식에서 "홀로서기"를 위해 전임직원이 다함께 노력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90년 국내 컴퓨터유통업계의 원년멤버로 그동안 척박한 시장을 일구어온 삼테크의 "홀로서기"는 가격파괴、 유통시장 개방이라는 외부적 환경변화 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삼테크의 당찬 포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삼테크는 그동안 가장 조직적인 유통사업추진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고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된 영업정책을 구사、 가격파괴에 정면승부할 계획이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속한 고객서비스로 가격파괴를 내세우는 유통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저마진.대량판매방식과는 달리 토털솔루션 영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것이 삼테크 홀로서기의 최대 과제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카드즉발시스템을 비롯한 금융권을 공략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시스팀인티그레이션(SI)사업에도 경영 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해서는 올해 안에 부산 대구 광주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지방서비스 거점을 현재의 2개에서 5개로 확대하는 등 전국적인 유통망 확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테크는 PC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분야의 유통망 강화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대전 및 창원 사무소를 개설해 지방 영업활성화를 도모해오고 있으며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도권 등에 60여개의 협력점을 거느리고 있다. 삼테크는 또 최근 설립한 반도체디자인센터의 기능을 보강하여 엔지니어링영업을 대폭 강화시키고 비메모리 분야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SI、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크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종합유통업체로 서의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테크는 이같은 홀로서기가 나름대로 결실을 맺게 되면 2000년에가서는 초일류 유통업체로서 명성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