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와 정보고속도로" 워크숍 요지

한국정보과학회(KISS)는 재미한인정보과학기술자협회(KOCSEA)와 공동으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제7회 KISS-KOCSEA공동워크숍 을 열고 있다.

"인터네트와 정보고속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동워크숍에서 정현기연 구원(IBM T J聖슨 연구센터)은 "범세계적인 전자우편에의 도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범세계적 정보고속도로의 구축을 위해서는 기능적 측면과 상호 동작성(Interoperability)도 중시하는 새로운 개방형의 표준적 전자우편시스 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연구원은 "근거리통신망(LAN)을 기반으로 한 전자우편 시스템은 널리 쓰이고는 있으나 LAN을 넘어서까지 확장 시키려할 때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면서 "여러 문자코드에 대한 지원의 미비、 빈약한 멀티미디어기능 등이 전 자우편시스템을 인터네트로 확장시킬 때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지적 했다. 김영민교수 미 워싱턴대)는 "정보고속도로를 이용한 원격 의료진료"라는 주제발표에서 "원격 의료진료는 통신.컴퓨터기술을 이용해 세계 각처에 흩어져있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비교적 싼 값에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워싱턴대에서는 MS5000을 개발해 병원과 의료시설、 환자를 연결 할 수 있는 원격의료시스템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김교수는 "MS5000이 TI사의 MVP(Multimedia Video Pirocessor)를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으로 그 성능과 유연성으로 인해 원격 진료시스템의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영상과 음향의 실시간 압축、 고해상도 디스플 레이의 빠른 처리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ATM(비동기전송모드)네트웍 카드의 외부교환기를 이용해 영상、 음향、 여러 의료이미지의 고속전송이 가능하다 고 발표했다.

김교수는 이어 "MS5000이 전송을 위해서는 높은 대역폭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 MPEG를 이용하고 낮은 대역폭만이 사용가능한 경우에는 화상회의를 위한 국제표준인 ITU H.320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인경박사(미 제록스사)는 "지난 1년동안 인터네트의 전송량이 기하급수적 으로 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모자이크 등 WWW(월드와이드웨브)정보 검색기를 이용해 인터네트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찾아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많은 회사들이나 연구소들이 이 새로운 채널을 이용해 광고.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나 사용자들에게 인기있을 만한 정보들은 정보제공 자에 의해 지적재산권으로 지정돼 있어 구체적인 정보는 프린트된 형태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박사는 "XBS(Xero. Business Service)에서는 인터네트에서 지적재산권 대상물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면서"이는 저작권소유자, 즉 출판사나 시장 연구기관 박물관 등과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이 검색할 수 있게 하며 필요한 문서를 주문받아 사용자의 가까운 곳에서 인쇄해 빠른 시간에 배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박사는 또 "XBS가 기술적으로는 주문받은 정보나 문서를 사용자에게 직접네트워크로 전송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대다수 저작권소유자들이 반대하고 있어 실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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