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6월 "미러클 캠 3.0"-어떤제품인가

신소프트웨어대상 6월상 수상의 영예는 대구광역시 소재 지방중소기업인 (주)한국정보(대표 정기섭)가 개발한 공정자동화소프트웨어 "미러클 캠(Mira cle CAM)3.0"에 돌아갔다.

지난 5월상 수상작인 "글눈"을 개발한 대전광역시의 한국인식기술에 이어 2개월 연속 지방소재 기업이 이 상을 수상하게 된 셈이다.

"미러클 캠3.0"은 소규모 투자로 범용 캐드시스템(CAD)을 간단하게 캠(CAM: 컴퓨터이용 제조)시스템으로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순수 국산 프로그램이다.

신소프트웨어상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이 제품이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 해오던 CAM시스템을 국산으로 대체해줄 가능성이 높아 6월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AT급 이상 저가의 PC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시 스템소프트웨어로 CAD 상에서 수치제어(NC)용 데이터를 출력해주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다. 이와함께 윤곽 가공 및 사이클 가공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것도 이 제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된 요인이다.

"미러클 캠3.0"의 주요 기능으로는 우선 CAD시스템으로 설계한 기계.금형 도면을 이용하는 수치제어 프로그램을 작성할수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기계.금형 설계에서 완성된 도면 데이터를 이용、 절삭(cutter location) 용 데이터를 생성해낼 수 있으며 각종 컴퓨터수치제어(CNC)용 포스트프로세서 post processor)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있다.

이와함께 가공경로 및 도구변환(tool change)작업을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가공순서 및 가동방향(상향/하향)도 직접 검색할 수 있다. "미러클 캠3.0"의 특징은 CAD데이터를 단순히 수치제어용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항을 참고로 첨가할수 있는 현장위주의 캠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개발사인 (주)한국정보 측은 "미러클 캠3.0"의 사용으로 수치제어용 프로그램 작성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설계와 생산에 대해 일괄 업무체제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컴퓨터수치제어 공작기계의 가동률 극대화를 비롯해 비용절감등의 부수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러클 캠3.0"의 프로그램적인 특징으로는 각종 CAD데이터를 1백% 활용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들을 별도의 수정작업없이 그대로 할용할수 있다는 점이 우선 꼽히고 있다. 이때 설계자가 직접 수치제어용 데이터를 생성해낼 수도있다. 미러클 캠3.0"은 또 CAD시스템 상에서 설계된 도면에 한해 5~10분 이내에 절삭데이터를 산출해 낼수 있어 별도의 프로그래밍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함께 환경설정파일(config)과 로그(log)파일을 이용、 각종 기계에 알맞는 포스트 프로세서를 생성할 수 있는 것도 "미러클 캠3.0"만의 특징에 속한다. 이 경우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포스트프로세서를 생성하기 위해 환경설정파일 및 로그파일을 수정할 수도 있다.

"미러클 캠3.0"은 또 CAD 시스템 메뉴 내에서 절삭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어C AD 사용자들이 별도의 교육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밖에 작업공정과 도구교환 및 도스선택에 대한 내용도 가공순서를 정하는것만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고 약간의 공작기계코드만 알고 있으면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미러클 캠3.0"의 시스템환경으로는 486DX/33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한 AT급 이상 PC와 표준 VGA카드 및 8MB이상 기본메모리가 필요하다. 운용체계환경은 도스3.x이상이다.

"미러클 캠3.0"은 지난 89년 첫 개발된 버전 1.0을 개량한 제품으로 그동안현장에서 적지 않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후 업그레이드된 버전2.0에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C"언어로 다시 제작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버전3.0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주)한국정보측은 "미러클 캠3.0"을 경쟁제품인 일본 파낙사의 "FAPTCUT"나 미국 포인트컨트롤사의 "Smart CAM" 보다 3배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