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타이틀, 미술감상 길잡이역 "톡톡"

멀티미디어 PC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CD롬타이틀의 활용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미술전람회장에서도 CD롬 안내실이 등장, CD롬타이틀이 관람객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보조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환기미술관, 현대화랑, 조선일보미술관등이 전시장 한켠에 CD롬 안내실을 설치해 작가의 약력부터 작품세계 출품작의 내용에 이르기까지 전시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전시장의 CD롬타이틀 활용은 관람객에게 정보를 사전에 제공, 작품을 그냥 둘러보는데서 그치기 쉬운 미술감상을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점에서 바람직한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CD롬타이틀은 이용자가 원하는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람객이 시간을 절약하며 이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CD롬 안내실은 지난 3월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변종하전"때부터 등장하여 4월에 환기미술관이 김환기선생의 십자구도작품을 모은 "십자구도전", 5월 현대화랑의 "박수근전"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오는 7월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현대미술 가깝게 이해하기 손에 의한 그림전"에서도 강경규.이왈종씨등 70여명의 출품작가의 작품세계와 경향을 비롯, 현대미술사와 미술용어에 대한 설명을 담은 CD롬 안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시장에서의 CD롬타이틀 활용은 중소개발업체인 다인테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다인테크는 전시주최측에 CD롬 안내실을 설치하도록 설득, 전시회주최측으로부터 작품슬라이드와 작가에 관한 자료를 제공받아 4개의 전시회장과 관련된 CD롬타이틀을 모두 제작했다.

현재 전시회장내의 CD롬타이틀 활용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95 미술의 해"를 맞아 미술관및 화랑들이 미술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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