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 MD 개발 광디스크사업 본격 진출

새한미디어(대표 이재관)가 차세대 디지털 기록매체인 미니디스크(MD)를 개발 광디스크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세계최대 비디오공테이프생산업체인 새한미디어는 최근 품목다각화의 일환으로 콤팩트디스크(CD)를 대체할 새로운 오디오용 디지털 기록매체로 각광받고있는 MD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새한미디어는 앞으로 MD사업에 5백억원을 투자, 내년중 양산설비를 갖추고오는 97년부터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MD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컴퓨터용 저장매체인 CD롬과 차세대 영상 기록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 광디스크 관련사업에도 본격 참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한미디어의 광소프트팀은 세계 최초로 MD를 개발한 일본 소니사로부터 MD는 물론 CD롬、 CD-I、 DVD등의 원판(스탬퍼)을 생산할 수 있는 마 스터링설비를 도입、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새한미디어가 이번에 개발한 MD는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인 CNR(Carrier to Noise Ratio.신호 대 잡음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음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에 실험실에서 제작된 시제품과는 달리 생산장비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양산시 품질재현성이 뛰어나고 소니를 포함한 주요 메이커들의 MD플레이어와 완벽한 호환성및 동작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새한측 은 설명한다.

MD는 기존 CD(1백20mm)의 절반크기인 직경 64mm의 디스크에 보호층、 반사층 자기기록층을 제막하는 원리로 제작돼 레이저및 자기헤드에 의해 녹음.재 생이 가능한 차세대 기록매체로 기존 오디오테이프와 CD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CD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MD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초소형.다기능을 선호하는 청 소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데 힘입어 오는 97년이후엔 세계수 요가 약 1억매로 올해보다 3배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SKC와 삼성전자가 각각 MD와 MD플레 이어를 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LG전자、 대우전자、인켈、롯데전자 등 오디 오업체들도 MD플레이어의개발및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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