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16비트 고정소수점방식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칩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는 멀티미디어 및 이동통신분야 등에 사용되는 16비트 고정소수점방식의 DSP칩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소 반도체연구단 VLSI구조연구실(연구책임자 김재석)이 개발한 DSP칩 은 처리속도가 40MIPS(1MIPS는 초당 1백만 명령어처리)급에 달하고 두 개의1 6비트 데이터를 동시에 읽고 쓸 수 있어 동급의 16비트 DSP칩에 비해 높은연산수행 능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30MHz 동작시에 전력소비가 2백90Wm에 불과、 AT&T사의 동급 DSP인D SP 1616에 비해 30% 이상 낮고 연산속도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연 구팀은 설명했다.
가로 8.2mm、세로 8.7mm크기에 0.8미크론 CMOS공정을 이용、 1백핀 TQFP(Thi n Quad Flat Package)사이즈로 제작한 이 연구팀은 이를 이용한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 이동통신시스템용 디코더를 개발했으며 아날로그 이동통신에 사용되는 오디오 프로세서와 데이터 프로세서의 개발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DSP를 이용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어셈블러와 DSP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에뮬레이터 그리고 PC에 장착 、 사용할 수 있는 DSP개발용 보드도 함께 개발해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어셈블러와 에뮬레이터.DSP 개발용 보 드 등을 대학에 공급、 각 대학의 DSP 응용설계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련 기업체의 기술전수 요구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대전=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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