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업체론 처음 삼보 "가격파괴" 선언

컴퓨터 가격파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대 메이커로는 처음으로삼보컴퓨터가 가격파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원제 할인점인 컴퓨터클럽、 C-마트에 이어 양판 점인 세진컴퓨터랜드가 가격파괴를 앞세워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생산업체인 삼보컴퓨터가 대대적인 할인판매행사에 나서 PC 가격인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중소업체들의 가격파괴에 관망자세를 보여온 삼보컴퓨터는 오는 26일 부터 실시하는 "히트 대세일" 행사기간동안 자사 펜티엄 신제품을 비롯、 48 6PC、 노트북PC 등을 최고 23%까지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3백35만5천원하던 최신형 멀티미디어 PC TG-P54C HM타입30 0(14인치 컬러모니터 포함)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 19.8% 할인된 2백6 9만원에 판매되고 486PC인 TG-486 HM은 20%의 할인율을 적용、 1백89만원에 판매된다. 또한 486DX4의 CPU에 2백60M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한 노트북PC는 행사기간동안 소비자가격에서 22% 할인된 2백71만7천원에 판매된다.

펜티엄 75MHz를 CPU로 채택하고 5백40MB용량 하드디스크와 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한 TG-P54C HM 타입95의 경우 할인판매가격이 2백19만원인데 이 가운데 모니터와 부가세를 제외하면 1백44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중소업계의 조립제품이나 유통업체의 자가브랜드(PB) 제품과 거의 비슷한 가격수준이다.

실제 토피아는 지난 17일부터 자사 펜티엄 75기종인 "옵티마"를 1백45만원 (모니터제외、 부가세포함)에 판매하고 있으며 뉴텍은 펜티엄 75MHz모델을 1백99만1천원 모니터 부가세 포함)에、 현주컴퓨터는 자사 레오파드 시리즈 펜티엄 75MHz사양을 1백70만5천원(모니터포함、 부가세는 별도)에 시판하고 있다. 이번 삼보컴퓨터의 할인판매는, 컴퓨터메이커들이 중소 컴퓨터조립업체들과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에 정면대결로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다른 PC생산업체들 의 잇따른 파격적인 가격인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