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최근 중국의 담배제조업체인 운남성 연초옥계지구 공사로부터 자동창고 및 무인반송시스템을 1천5백만 달러에 수주、 내년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설계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수주한 물류자동화시스템은 담배 제조 때 필요한 부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출하하는 자동창고시스템과 부자재 및 완제품을 자동공급.이송하는 무 인반송시스템으로 담배제조와 관련한 단일 플랜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삼성항공은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던 설계 및 엔지니어링.시공감리.시 운전 등의 핵심기술을 이번 시스템에 독자적으로 적용하며 소요설비 전량을 국내에서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창고시스템은 삼성항공이 자체개발한 조립식 표준형으로 높이 18m, 길이1백m 규모에 8대의 고속 입출고 장치、 1만1천개의 수납고、 입출하용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인자동화시스템은 총 52대가 설치된다.
이번 수주에는 삼성항공을 비롯、 스위스 디지트론사、 일 무라타사 등 7개 사가 경합하였으나 삼성항공이 적격 업체로 판정받았다. 삼성항공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국내 담배 제조업체 등에서 추가수요가 발생할 경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함으로써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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