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00년 매출 7조원..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전자 및 자동차 부품과 소재사업을 집중 육성, 오는 2000년에 매출 7조원, 이익률 10%, 해외 생산비중 50%를 실현, 세계 3대 종합 부품업체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 장기비전"을 12일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DY(편향요크) FBT(고압변성기) 등 기존주력부품의 대대적 육성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지고 이동체통신.광부품.자동차부품 등 신규 유망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해외생산가속화를 통한 국제화를 중점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주요품목별로는 올해 약 7천3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칩부품 및 영상부품 등 주력품목군을 오는 2000년까지 4조원규모로 5배성장시키고 콘덴서및 오디 오부품은 올해 5천6백억원수준에서 2천년까지는 2백50% 늘어난 1조5천억원 、 DY FBT를 비롯 칩부품.영상부품 MLB(다층 PCB)는 세계 시장 점유율 1~3위 의 일류화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특히 잇따른 신규참여로 성장기반이 구축된 필터 VCO(고주파신호 발생기)와 같은 이동체통신부품과 LSU(레이저 스캐너 유닛) 등 광부품및 자동차 부품도 전략적으로 육성、 매출을 올해 2백억원에서 2000년에는 1조5천 억원으로 끌어올려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에서 22%까지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와함께 국제화도 적극 추진、 현지생산 및 판매가 필요한 부품 은 과감히 해외로 이전함으로써 올해 18%수준인 해외생산비중을 2000년에는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포르투갈.태국.멕시코.중국 등 4개국.5개공장 으로 구성돼 있는 권역별 생산체제를 더욱 세분화、 베트남.인도.남미.동구 등 8개국 11개공장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영업망도 12개소에서 3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국내최대의 종합부품업체로 매출은 지난해 9천5백억원에서 올해에는 약 1조6천억원(해외생산포함)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부품시 장랭킹도 매출액기준으로 10~12위권에 속해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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