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서버시장 공급 가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시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의 공급경쟁이 가열되고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메인프레임 환경 하의 호스트 컴퓨터를 대체할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들이 속속 등장、 기업체 전산시스템의 핵심 장비로 자리잡으면서 중대형 시스템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사업을 크게 강화、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 하에서 부서별 서버나 워크그룹별 서버를 통합 관리하면서 기업체의 핵심적인 데이터 서버 역할을 수행、 종전의 메인프레임급 호스트 컴퓨터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가고 있는 실정 이다. 이와함께 종전의 메인프레임 시스템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데이터 서버 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부문에서 취약성을 보여온 한국디지탈은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인 "알파 서버 8400"등 신제품을 발표、 본격 판매에 들어갔는데 이시스템은 3백MHz급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알파 21164" 칩을 채택、 메인프레임급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오라클사의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7"에 "VLM(Oracle Ver y Large Memory)"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 최대 14GB의 메모리를 활용할 수있는게 특징이다.

한국디지탈은 이 제품의 출시로 향후 부서및 워크그룹용 서버 시장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메인프레임급으로 "2200"시리즈와 "A"시리즈를 출시해온 한국유니시스는 최근들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종전의 유닉 스 서버인 "U-6000"과 별도로 메인프레임 기능과 유닉스 기능을 동시에 지원 할 수 있는 시스템인 "A7" 시리즈 3개 모델을 새로 발표했다.

유니시스는 이 제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 다. 그동안 메인프레임과 중형 유닉스 서버를 주로 공급해온 한국후지쯔 역시 최 근들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최근 일본 후지쯔가 개발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인 "글로벌 서버"를 도입、 다음달부터 본격 국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HP 역시 그동안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인 HP/9000 T-500 시리즈를 이용、 메인프레임 대체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으며 한국IBM도 AS/400 계열 첨단 시리즈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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