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내년 유럽연합(EU)의 CE마크시행에 대비、 시험설비 구축 및 관련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EU시장에 수출할 전자 제품은 CE마크를 부착하고 사후관리를 받게 됨에 따라 가전3사는 오는 10월에 선적되는 대EU수 출품부터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수출모델별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가전3사는 특히 CE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유럽규격(EN)이 기존 전자파 장해 (EMI)테스트 항목중 2~3개가 추가되고 전자파 내성(EMS)쪽에서 5개 기본시험 항목 등을 만족해야 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신뢰성 검증을 위한 관련 시험설비를 도입하고 설계및 생산공정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까지 시험기기를 추가로 도입해 EN기술 기준에 대처할 수있는 시험실을 갖추고 9월말까지는 이에 맞도록 패턴설계와 부품、 주파수 간섭 등의 조건을 개선해 EU지역 수출품에 대해 CE마크를 부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컬러TV VCR 오디오 등의 방송수신기기에 대해 EMS규제를 실시하고 있어 이들 지역에 수출하는 제품이 어느 정도 EMS 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추가항목에 대처할 수 있는 설계 및 생산공정 개선 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상반기중 수원공장내 EMI시험실에 EMS 시험설비를 갖추고 시험항목의 추가와 기술난이도 상승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마찬가지로 EU수출제품에 대한 규격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설계비용이 상승하고 생산공정을 개선해야 하는 부분에 집중적인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들어 각 제품사업부내에 CE마크에 대비한 안전규격팀을 구성、 운영해온 데 이어 곧 EMI/EMS테스트 기기를 각각 5대씩 구입, 설치할 계획 이다. 대우전자는 EU지역에 수출중인 제품중 컬러TV VCR 전자레인지 모니터 등이주요 CE마크부착 대상품으로 보고 오는 10월부터 CE마크를 부착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설계및 생산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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