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테이프업계, 사업구조개편 "바람"

국내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업체들이 최근들어 사업구조개편에 적극 나서고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 SKM LG전자 새한미디어 등 오디오.비디 오 테이프업체들은 오디오.비디오테이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더이상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광미디어를 비롯해 음반유통.게임 등 새로운 영상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비관련사업분야에신규 진출하는 등 주력사업을 대폭 확대 조정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인 SKC는 최근 멀티미디어 관련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남일소프트"를 설립하는 한편, 기존의 사양품목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CD.MD 등 광미디어사업과 영상소프 트웨어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사업품목의 조정에 들어갔다.

오디오테이프 전문업체인 SKM은 선경그룹에서 독립한 이래 워커힐 면세점 과 동산유지 인수 등 비관련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 사업영역을 크게확대하는 동시에 오디오테이프의 생산일변도에서 탈피, 플로피디스크(FD) 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오디오테이프의 생산을 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OEM)에 한정하는 등 1차 사업조정을 한 데 이어 최근 성장이 기대되는 CD.DVD 등 광디스크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올해안으로 50억원을 투입해 CD복 제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외에도 새한미디어는 오디오.비디오테이프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관련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하고, 최근 영국 버진사와 50대 50의 합작으로 음반유통회사인 "새한버진메가스토어"를 설립한 데 이어 CD.MD등 광미디 어사업과 영화사업에 대한 신규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한미디어는 관계사인 삼성그룹이 자동차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자동차부품 생산에 신규 참여키로 하고 일본 이즈코사와 제휴, 자동차헤드램 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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