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봄 정기 주주총회 때 자회사인 광주전자를 공식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9년말에 설립돼 자동판매기 쇼케이스 진공청소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키로 하고 광주 냉장고공장에 광주전자에서 신규 채용한 생산인력 60여명을 투입하는 등 이미 실질적인 내부교류가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광주전자의 생산제품을 삼성브랜드로 판매하는 동시에 기술 과 경영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일회사 개념으로 지도및 지원 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냉장고 세탁기 등 수원공장의 백색가전 생산라인을 광주 하남공단으로 이전하면서 원활하지 않은연구개발 및 생산인력을 현지인력 활용으로 해소하고 부품수급과 물류체계를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냉장고공장 준공에 이어 오는 97년말까지 수원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모두 이전하고 세탁기공장을 준공하는 등 부품을 포함한 백색가전 의 생산라인을 광주 하남공단으로 옮길 예정이다.
광주전자는 90년 1월 자동판매기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92년부터는 쇼케이스 진공청소기 등을 잇달아 생산해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광주전자는 종업원 9백명으로 자본금 3백20억원중 95%를 삼성전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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