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를 오싹하게 냉각시키는 공포영화들이 비디오 로 대거 출시되고 있다. 지난 5월중 "이자벨 아자니의 뱀파이어" "매드니스" 가 이미 나왔으며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데스" "뉴나이트메어"등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공포영 화물이기 보다는 정열적인 한 사나이의 처절한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서사시적 영화다.
죽음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신의 영역을 침범해서라도 애인의 생명을 되살리려고 발버둥치는 처절한 몸부림위에 인간과 죽음、 창조주 와 피조물의 관계등 무거운 주제를 장중하게 그리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여류작가 메리 셸리가 쓴 공포소설로 과학자의 실험실에서 태어난 끔찍한 괴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출간되자 마자 센세이 셔널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차례 연극과 영화로 재창조됐다. 케네스 브래너는 95년판 "프랑켄슈타인"에서 야수적이기는 하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또 인간적인 측면도 지닌 괴물을 새롭게 창조했다. 성격 파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괴물은 복수심과 함께 원초적인 사랑의 감정 을 지닌다. 영화는 이같은 괴물과 생명창조의 꿈에 미친듯이 도전하는 프랑 켄슈타인(케네스 브래너 분), 그리고 그의 연인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 카 터 분)등 세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애프터데스"는 전통적인 공포물 소재인 좀비(마법을 통해 되살려 놓은 시체 를 이용한 쇼킹한 공포물. "죽음의 무인도"、 "부두차일"등을 제작한 클 라이드 앤더슨이 연출한 이 영화는 썩어 문드러진 얼굴과 해골모습을 한 좀 비들이 벌이는 흡혈과 인육파티를 그리고 있다.
서인도제도의 한 섬. 사교집단에 의해 매일밤 되살아나는 좀비들이 지배하는 이 섬에 일단의 젊은이들이 상륙한다. 이들은 차례차례 좀비들에게 물어뜯겨흡혈귀로 변해가고 한쌍의 남녀만이 남아 시시각각으로 조여 오는 공포에 몸을 떤다.
"뉴 나이트메어"는 흉칙한 모습의 악마 "프레디 크루거"를 그린 공포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하나. 프레디는 이 영화에서 코미디배우로 자신을 숨긴채 배우로 성공한 헤더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
화상을 입은 흉칙한 얼굴을 한 프레디가 쇠손톱으로 무장、 헤더의 주변인물 들을 하나하나 살해한다. 프레디는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깨달은 헤더는 정면대결을 결심하고 프레디를 찾아나선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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