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소재 국산화 공동대응 나서

국내 부품업계 및 연구기관이 부품산업의 최대 취약부분이면서도 엄청난 개발투자비 및 원천기술 미확보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재국산화에 적극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전자부품 등 부품대기업과 전자부품종합 기술연구소(KETI)는 국내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전자소재분야를 집중육성키로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동연구를 모색 하는 한편 산학연계의 국책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소재국산화는 그간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정부나 업계의 구체적인 종합 육성전략등은 수립되지 않았는데 이번 움직임은 특히 일본기업들로부터 대부분의 소재를 의존하고 있는 국내업계가 엔고에 따른 경쟁력확보책 마련이 절실 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기.세라텍.LG금속 등 10여개업체는 최근 전자재료조합에서 회동、 전해콘덴서의 에칭 화성、 세라믹부문의 파우더 페이스트 등 주요 소재국산화 를 겨냥、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동연구개발가능성을 타진하고 세부계획 은 추후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ETI는 학계 및 산업계와 정부관계자가 참여하는 "21세기 전자재료 및 부품 산업육성방안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고 현단계 에서 개발 가능한 소재부문을 점검、 이를 토대로 국책 프로젝트 등 정부차원의 지원정책수립을 제안할 계획이다.

KETI는 이를 구체적인 실행프로그램으로 추진키 위해 각계전문가를 망라해 종합육성방안 수립전문위원을 위촉하고 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 우선 개발 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 택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