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정보유실 파수꾼 백업스토리지 시장점검 (2)

데이터의 백업용으로 활용할 매체는 다양하다. 흔히 알고 있는 플로피디스크 를 비롯해 QIC(0.25인치 카트리지) 및 4mm DAT、 8mm 등 각종 테이프、 CD-R 、 CD、 MOD 등의 광자기디스크와 대용량 환경을 겨냥한 다양한 라이브러리 제품들이 있다.

테이프보다는 광매체가、 그보다는 디스크드라이브들이 성능과 용량면에서우수하지만 성능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

일반PC사용자부터 메인프레임급 대형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터사용 자들이 있는 것처럼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매체별 특성과 아울러 데이터활용정도와 중요성、 가격측면에 대한 비교검토 작업이 필요하다.

다양한 백업스토리지매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테이프드라이브다. 비용면에 서 가장 저렴하고 데이터의 안정성 또한 높아 백업용도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테이프드라이브는 데이터의 순차적 접근만이 가능해 빠른 데이터의 출력이나 검색속도면에서 다른 매체에 비해 뒤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검색빈도가 낮은 데이터의 백업용으로는 안성마춤이다.

테이프관련 스토리지 제품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것은 QIC(0.25인치 카트리지 드라이브다. 1백MB의 저용량제품들로부터 기가급 제품들까지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가격이 저렴해 일반PC사용자부터 중형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이 있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의 용량과 압축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킨 "트라반"기술을 채용한 제품도 속속 소개되고 있고 폭넓은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이 진행중이다. DAT 디지털오디오테잎 라 불리는 4mm테이프 드라이브도 시장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다량의 데이터를 손상없이 깨끗하게 저장할 수 있어 워크스테이션 에서부터 중대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적합하고 특히 방송 및 영상관련매체에서 선호하고 있다.

8mm와 0.5인치 테이프들의 경우엔 다른 테이프 매체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 할 수 있다. 8mm는 워크스테이션부터 중형컴퓨터까지、 0.5인치의 경우엔 중 대형 컴퓨터부터 메인프레임급환경에서 사용하기 좋다.

이밖에 테이프와 관련해 테이프라이브러리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50GB부터 테라급에 이르기까지 많은 용량의 데이터저장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백업 및접근속도를 향상시킨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개발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광자기매체들은 데이터의 처리속도와 접근속도가 테이프에 비해 빠르지만 가격이 고가인 특징이 있다. 데이터의 검색빈도가 테이프보다 높은데이터의 백업용으로 적합하다.

광자기 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의 경우 보급률이 아주 낮은 편이나 데이터저장의 안정성 면에서는 아주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ODD의 경우 대용량 데이터의 장기저장에 적합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영상관련 데이터 및 각종 화상데이터의 저장에 유리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CD 및 CD-R 등 다른 광매체들과 관련한 저장매체들도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백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CD들을 시스템으로 설계한 CD라이브러리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대용량시장을 겨냥한 대표적인 라이브러리제품으로 디스크어레이를들 수 있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은 물론 데이터활용면에서 가장 안전 한 시스템이라 최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지만 고가이고 또 데이터 백업이라 는 근본목적에 비춰볼때 백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백업드라이브의 경우 이같은 매체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그 시장 이나 용량.활용도면에서 구분이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체별 가격및 특성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어 사용자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 되는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