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육성 계획 박차

삼성이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주력품목으로 꼽고있는 LCD(액정디스플레이)분 야를 집중강화하기 위해 전자 소그룹사별로 전문 역할을 분담、 부품.소재에 서 완제품까지 일관공급체제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00년대 최대 유망상품으로 주목되고 있는 LCD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품을 도입해 완제품을 단순가공생산하는 현행체제에 서 탈피해 부품단계부터 독자 개발,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키로 방침을 정하고 완제품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이、 유리는 코닝이、 관련핵심부품은 삼성 전기가 각각 생산하는 역할분담을 통해 일관공급체제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전자소그룹을 중심으로 이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세계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일본업체의 견제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술 습득을 위해 최근 도레이사 등 해외첨단기술보유업체와의 제휴 및 관련합작 법인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구동에 사용되는 TAB형 반도체를 생산키 위해 최근 일본 도레이사와 각각 1백20억원을 출자해 "스템코"를 설립、 내년 하반기부터는 양산 에 나서 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1천만개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소요되는 필름은 삼성전기가 담당、 1백20억원을 출자해 "스텝코"를 설립하는 한편 외국기술제휴선을 물색중인데 도레이사가 전자와 비슷한 수준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심부품인 컬러 필터와 유리는 삼성전관과 코닝이 조달키로 하고 하반기 중 양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이미 TFT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컬러STN급까지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관은 하반기중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전략적으로 라인을 증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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