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편지와 전화 대체한다

PC통신이 편지와 전화를 대체하고 있다.

70년대를 풍미했던 펜팔、 80년대에 유행했던 폰팔 대신 PC의 급속한 확산과 통신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입어 90년대 중반들어 콤팔(COMPAL)이 신세대들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익명의 사람중에서 무작위로 친구를 선택해야 했던 펜팔의 위험성을 배제한 새로운 서비스가 PC통신상에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나우콤은 콤팔이 새로운 풍속도로 정착돼가고 있는 현실을 고려、 지난달 PC통신을 이용한 펜팔서비스인 "콤팔서비스"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개설된 지 한달만에 6천4백명이 신청을 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2천3백여쌍이 친구로 맺어지는 등 결과도 좋다.

이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기존 대화방이 익명으로 진행돼 서로믿을 수 없게 만드는 단점을 갖고 있는 데 반해 모든 게 공개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콤팔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등록을 해야한다. 그런 다음 각종신상정보를 게시판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원한다면 간단한 자기소개 나 사진도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물론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등록을 마친 이용자는 다른 등록자를 검색해볼 수 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친구를 찾으면 프로포즈를 하고나서 상대방이 승낙을 하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친구가 된다.

나우콤의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기존 펜팔에 비해 친구 선택의 폭이 넓고 기회가 다양하며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대 뿐만 아니라 30대 이상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서비스를 통해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됐다는 박모씨(22.대학생)는 이서비스가 환경에 의해 주어지는 친구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만난 친구와 서로 공감대를 느끼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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