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리스 웨버-미 BIS SD사 이사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와 전장업체들이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할 기술은 시장 잠재력이 큰 엔진컨트롤.트랜스미션.ABS.에어백분야입니다. 그동안 반도체기 술향상에 힘입어 전장기술발전여건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근 한국전장기술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래한한 전자정보서비스업체인 미BIS SD사의 크리스 웨버 전장담당이사는 우리나라의 전장산업발전을 위해선 고급 기술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웨버이사는 2000년 위성통신시대에 대비해 내비게이션 등 첨단자동차정보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안에서 각종 교통정보를 신속 정확 하게 파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보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BMW는 현재 구매자의 선택사양으로 내비게이션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일도요타도 고급차종의 기본사양으로 첨단정보시스템 장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웨버이사는 특히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부터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공급하려는 것은 한국전장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한국의 자동차산업확대추세를 감안할 때 전장기술부문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위해서는 외국 선진전장업체와의 ABS.마이컴관련 긴밀한 기술협력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지난해 1백76만대에서올해 1백99만대로 늘어나 카오디 오를 제외한 전장수요의 규모도 2억6천4백만달러에서 3억2천8백만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추세는 자동차 고기능화추세에 편승해 더욱 가속화돼 90년대말에는 1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버이사는삼성의 자동차시장진출과 전장화의 급진전으로 전장부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게 분명한 만큼 기술개발의 적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들어 미국.유럽등이 환경보호를 위해 자동차관련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연료분사장치.점화장치등과 관련된 제작기준이나 품질향상이 시급하다 며 자동차와 전장부품업체.정부가 공동으로 대외규제에 적극 대응해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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