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이용한 퍼지신호기가 개발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교통체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교수(인공지능연구센터)는 8일 교차로에서 기존 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인공지능을 적용해 스스로 교통량을 제어할 수 있는 퍼지신호기를 개발、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교통량을 통계적으로 조사해 시간대별、 요일별로 신호 시간계획을 작성하고 이에따라 신호기를 제어하는 TOD(Time Of Date)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나 교통량을 조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교통량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어 이를 고려한 도로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인공 지능 신호기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퍼지신호기는 인공지능 퍼지기법을 이용한 추론을 통해 인간 이 조절하듯이 신호시간을 결정하고 지리적으로 감지기에 감지된 정보와 인접 교차로의 정보에 따라 신호순서와 신호길이를 자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 다음 교차로가 혼잡하면 그쪽으로 차량을 적게 보내는 유출교통량제어가가능하고 운영자가 지정한 방향에 대해서는 연동제어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인공지능 퍼지신호기를 설치할 경우 교통량이 일정한 경우 차량당 평균지체시간이 약 8.2% 정도 감소되고 특히 시간에 따라 교통량이 변화하는 경우에는 8.9%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퍼지신호기에 대한 공개 컴퓨터 모의실험을 오는 10 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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