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그룹 전자부문의 사업다각화와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오는 97년까지 10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멀티미디어사업을 반도체사업에 이은 삼성그룹 전자부문의 주력사업으로 삼고 이부문 투자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26일 3백여명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자부문 투자계획 및 사업다각화 전략을 밝혔다. 삼성은 전자부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97년까지 *반도체의 초일류화 에 6조원 *차세대통신 및 멀티미디어사업에 2조원 *해외생산 및 매수.합병 (M&A) 등 세계화 추진에 1조5천억원 *백색가전 구조개편에 6천억원 *유 통.물류 등 경영인프라 구축에 4천억원 등 연평균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반도체.컴퓨터.통신 등 멀티미디어 관련사업 전분야에서 접근이 쉬운 사업구조를 마련키로 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광소재 등 핵심부품의 초일류 화 *멀티미디어 단말기 및 시스템사업 추진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영상소 프트웨어사업 확대 *차세대 통신사업 중점육성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 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해외 멀티미디어 관련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M&A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기술인력을 오는 2000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의 경우 전자.전관.전기.코닝 등 전자 소그룹내 계열사간 강력한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전자는 신제품 개발을、 전관은 양산 및 마케팅을、 전기와 코닝은 핵심부품 공급을 맡도록 역할을 분담시키기로 했다.
영상소프트웨어사업 통합과 관련해 삼성은 영상사업단을 별도로 법인화하지않는 대신 각 소그룹의 전략기획실 기능과 비슷한 형태의 계열사간 협조체제 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삼성자동차의 자본조달방안과 관련, 올해 그룹 임직원출자 1천억원、 삼성전자 8백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을 추가 증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설명회에서 각 계열사의 올해 예상매출(괄호안 순이익 을 발표했는데 전자는 14조원(1조7천6백억원)、 전관은 1조7천7백억원(9 백70억원)、 전기 1조4천억원(4백억원)、 항공 1조8백억원(1백20억원) 등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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