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이 계속되고 있는 엔고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부품에 대해 엔화로 결제하고 있는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기공등 공작기계업체들은 엔화 강세가 지속돼 1백엔당 1천원시대를 눈앞에 둠에 따라 독자적인 CNC장치개발과 부품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 하고 있다.
기아기공과 대우중공업은 컨트롤러와 서보모터, CNC장치 등 불가피하게일본에서 도입하고 있는 공작기계 핵심부품에 대해 수입가격을 5~6%인하키 로 일본업체들과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들은 가격인하협상이 어려운 볼.스크루 등 부품들의 경우 수입선을 미국이나 독일 등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이 기회에 기술도입선 을 일본 이외의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 마작사로부터 CNC장치를 공급받고 있는 현대정공도 신엔고가 시작되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독일 지멘스사로 수입선을 변경, 제품생산에 나서고있으며 장기적으로 경쟁력확보를 위해 독자모델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업체들은 부품국산화를 통해 현재 40%에 달하는 대일부품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엔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궁극적인 대책으로 보고 올해 전체 기술개발투자 중 부품 국산화 개발비중을 연초 계획보다 10%이상 대폭 늘릴 방침이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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