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PC게임소프트웨어의 판권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PC게임 로열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PC게임수입에 따른 로열티의부 담이 1、2년전에 비해 서너배가량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산PC게임의 개당로열티는 1、2년전만해도 2~3달러 선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보통 개당 로열티가 평균 7~8달러선이고 이른바 빅히트작은 12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PC게임의 수입시에 국내게임업체들은 1、2년전만 하더라도 초도판매물량으로 2천~3천개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으나 최근들어선 최하 5천개선을 보장해 주어야만 수입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PC게임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이상 성장한 2백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전자、나산실업의 계열 사인 냅스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게임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존업체들과 판권경 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기업 S사는 최근 PC게임사업에 참여하면서 일본작품인 "탄생"의 판권료로1 억원을 지불했으며、 L사는 "론머맨"의 후속작품인 "사이버워"를 수입하면서 개당 로열티로 8~9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소니이미지소프트사와의 판권제휴를 놓고 대기업들을 포함해 5개사의 국내게임수입업체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초도물량이 5만개이상을 웃돌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수입로열티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수입로열티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로열티가 게임원가 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30%선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CD-롬게임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3만~5만원선에 형성되고 있으며 플로피디스크 FD 버전의 소비자가격 역시 3만원선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게임소프트웨어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관련 국내개발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시장의 80%선을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의 무분별한 수입경쟁으로 게임로열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이는 소비자부담의 가중과 함께 국내게임개발의 의지를 꺾고 있기때문에 무분별한 게임수입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철인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