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나 산간 오지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해 운행관리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위성 이동통신서비스가 올해말부터 시작된다.
한국통신(KT)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지구위치확인시스템)위성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을 도입、 오는 7월 18일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의 위성 데이터통신시스템과 연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동차량의 운행위치는 물론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위성데이터통신서비스를 올해말부터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2월경에 시험서비스를 시작해 96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용화될 이 서비스는 지구상공 2만km에서 1일 2회 선회하는 24개의 GSP위성중 가장 가까운 3개 위성에서 발생하는 무선주파수를 차량에서 받아 전파의 도달시간 차이로 현재 위치를 계산、 이를 무궁화위성을 통해 지구국으로 전송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데이터 통신기술과 접목시켜 사무실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각종사항을 지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자가용차량의 폭발적인 증가와 화물수송량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간접 자본시설 부족현상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화물운송을 비롯해 고속버스와 선박、 정유 및 LPG운반등의 운송회사와 수위、 우량、 풍속관측、 환경감시 등에 이용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은 운송회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송회사 사무실에서 운행중 인 차량의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신속한 배.수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도로공사등에서도 도로교통상황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특정도로나 특정 지역을 우회하도록 지시하는등 돌발사고와 정체、 긴급상황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 위성지구국시설 에 약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동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을 설치하고、 무궁 화위성 및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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