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 공동개발사업 AT&T GIS와 정식 계약 체결

국책과제인 대형 컴퓨터 공동개발사업의 기술협력업체로 선정된 미AT&T GIS 와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참여기관 및기업 간에 기술협력 계약이 23일 정식 체결됐다.

서울대 컴퓨터신기술 공동연구소 및 관련업계는 지난해 6월부터 기술제휴 우선협상 기업으로 선정된 미국 AT&T GIS와 탠덤사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 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술이전 내용 및 첨단성.기술이전조건.제안 기종의 시장성 등을 검토한 결과 AT&T GIS를 최종 적격업체로 선정、 이날 힐튼호텔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기술협약에 따르면 AT&T GIS는 최첨단 기종인 3600시스템의 모든 원천기술을 국내 참여기관 및 업체에 제공하며 국내기업이 국산기종 및목표기종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과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내업체는 국내시장에서 판매독점권을 보유함은 물론 중국.일본.동유럽.

러시아등 30여개국에 대한 판매권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국내업체의 중복개발을 피하기 위해 업체별로 개발범위를 분할하고 한국컴퓨터는 판매 및 유지보수업무를 담당하는 부가가치 판매업체로 참여하게 된다.

또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완제품 및 부분품은 미AT&T GIS사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기술협력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대형컴퓨터 시스템 시장에 국산제품의 판매 및 수출이 가능해 90년대말에는 수출증대 3억 달러、 수입대체 2억 달러의 파급효과는 물론 연간 2천억원에 달하는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선진기업과의 국제협력사업、 국내기업간의 기술협력 및 교류에 새로운 장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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