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POS시스템 도입 급증

슈퍼마켓에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한국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POS시스템을 도입한 슈퍼마켓 점포수가 지난 90년 25개소에 불과하던 것이 91년 1백40개、 92년 2백51개、 93년 4백59 개、 지난해에는 8백80개 점포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POS단말기 수도 90년 1백25개에서 92년 6백94개、 93년 1천5백32개로 늘었고지난해에는 2천7백32개로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슈퍼마켓의 단말기 도입 증가율은 78%를 기록、 전문점의 21.

5%、백화점 쇼핑센터 양판점의 20%、 편의점의 17.2%、 특수매장의 11.

1%등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OS도입이 그동안 대형 슈퍼마켓에 국한돼 왔으나 점차 소형 슈퍼마켓 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업태간 경쟁 이 심화되면서 슈퍼마켓의 현대화경향과 맞물려 가속화될 전망이다.

해태유통、 농심가、 한양유통 등 대형 슈퍼체인업체들은 대부분 POS시스템 도입을 마친 상태이며 슈퍼마켓 연합회 등도 회원점포의 POS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유통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POS시스템을 도입하면 계산시간을 줄일 수있고 과학적인 매장관리가 가능해 대고객서비스도 높일 수 있다"며 "최근 2~ 3년간 유통업체 가운데 특히 슈퍼마켓 분야에서 POS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4년말 현재 슈퍼마켓을 포함한 전 유통업체의 POS시스템 도입현황을 보면 모두 4백32개 업체(점포수 6천3백81개)에 1만8천1백34개의 단말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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