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등 정부부처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대형 컴퓨터 개발사업이 기술제휴업체로 내정된 미AT&T GIS와 서울대 컴퓨터 신기술공동연구소및 국내 업계의 막바지 기술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상산업부와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는 오는97년까지 개발키로한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선진기술협력 적격업체로 선정된 미AT&T GIS와 탠덤 가운데 AT&T GIS를 사실상 최종 기술 협력업체로 내정、 기술협상조건등을 협의해왔으나 최근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한국컴퓨터가 기술협상 과정에 크게 반발 、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중 기술협력업체로 내정된 AT&T GIS측은 서울대、 국내 업체 들과의 기술 이전 협상과정에서 향후 국내 기술 전수업체들이 경쟁기종을 국내 판매하는것을 자제하는 대신 제안기종인 "시스템 3600과 그 이상 시스템" 의 판매에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져졌다.
이 협상과정에서 AT&T GIS와 국내 관계자들은 국산 주전산기인 타이컴과 향후 개발 예정인 주전산기 Ⅲ、 주전산기 Ⅳ등의 판매는 단서조항으로 양해키 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외산 기종인 탠덤을 국내 판매하고 있는 한국컴퓨터는 기술협상조건대로 향후 개발될 대형 컴퓨터사업에만 주력할 경우 매출액의 30% 수준인 탠덤 영업을 사실상 포기해야할 형편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기술 협상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한국컴퓨터측은 "AT&T GIS와 국내 참여업체들이 한국컴퓨터가 대형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더라도 탠덤 영업은 계속 할수 있도록 기술협상에서 융통성을 보여주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않은 LG전자가 향후 미AT&T GIS의 시스템 3500"을 OEM 방식으로 국내 공급하고 상위기종인 "시스템 3600"에 대해서는 국내 판매키로하는등 최근들어 AT&T GIS 사업을 크게 강화함에따라 통상 산업부、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이 대형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AT&T GIS와 협력 관계를 맺기로한 것에 대해 서울대 컴퓨터 신기술공동연구소측과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은 LG전자가 비록 제안기종은 아니지만 AT&T GIS의 "시스템 3500"에 대해 OEM 협력 관계를 맺었고 제안기종 인 "시스템 3600"의 판매권을 획득한 상태이기때문에 상당부분 국책 프로젝트와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시스템 3500" 사업 추진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을 MPP기종 개발에 응용할 경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책프로젝트와 사실상 중첩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측은 최근 AT&T GIS측에 정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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