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만리장성의 정보화 바람 (3);인력양성

중국 정보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 굴지의 대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판매 루트와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있는등 전도가 매우 밝은 편이다.

그러나 정보산업의 장기적 발전은 응용기술의 보급과 성숙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의 양성 내지 활용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정보 응용기술의 신속한 발전에 따라 정보산업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92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정보화 응용기술 개발에 종사하는 인원은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력 규모는 절대치로 볼 때 엄청난 규모이지만 중국내의 수요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현재 중국내 각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 기술 인력은 총 약 1백만명에 이른다. 중국에서 정보산업 인력의 교육과 훈련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초기이다.

당시 중국에선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컴퓨터 집단구매 열기가 일었다. 정보산업 기술인력의 훈련대상은 컴퓨터 보유주(대형 국영기업 등)와 전문대학 교사가 주를 이루었다. 훈련 내용도 계산기원리、 통계개론 등 기초 지식에 머물렀다. 근년들어 정보 관련 전공자들이 증가하면서 훈련 내용도 점차 다양해지고 특화되었다.

정규 교육체계에서 정보산업 기술과 유관학과 졸업생 및 신입생 모집 정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표>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정보기술 분야에서각급 학교별 졸업생 수가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은 실제 수요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와 중학교는 물론 국민학교에서도 컴퓨터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중소학교 컴퓨터 교육이 시작된지는 이미 10년이 넘었다. 최초로 5개 대학 부속중학교에서 컴퓨터 과목을 시험적으로 채택한 이래 1990년 초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소학교는 7천81개교에달하고 이들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는 7만6천8백62대、 컴퓨터 전담교사는 4천2백3 2명이며 교사와 기계 관리를 겸하는 인원은 5천명이다.

3천11개소의 중소학교에서 컴퓨터 보조교과 시험을 시행하고 있고、 약 3백 만 중소학교 학생이 컴퓨터 교육을 받았다.

정규 교육체계 외에도 중국에는 정보산업 기술 인재의 교육을 맡는 양성소가 있어 정규과정에서의 공급부족을 메워주고 있다.

현재 중국의 정보산업 기술 인력 양성과정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초중급 유지.수리과정 *최신 기술재교육과정 *전문기술 훈련과정 *자격 고시 대비과정이다.

여러 양성기관들 가운데 특히 중연총공사계산기배훈망、 농과원 계산중심배훈부 과해배훈중심 등 전문 양성기관은 비교적 그 역사가 길고 널리 알려진 곳이다.

현재는 양성기관의 범위가 훨씬 넓어져서 대학원、 과학연구원、 컴퓨터공사 、 중등전업학교、 계산기학협회 등 매우 다양하다.

최근엔 중국에 진출한 많은 외국회사들이 각 학교나 기업과 합작으로 양성센터를 설립해 그 지명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청화대학과 컴팩、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합작으로 세운 양성소와 DEC 와 북경대학、 중국과학원이 합작으로 세운 양성소가 그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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