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진동자 내수공급 가격 인상

수정진동자 가격이 지난해 중반 수출가에 한해 인상됐던데 이어 최근 내수공급 가격도 올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니전기공업.고니정밀.국제전열공업.일신통신 등주요 수정진동자 생산업체들은 최근의 엔화강세와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수급불안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중반 수출가격을 5~10% 인상 한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내수 시판 가격도 평균 8%씩 인상、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급업체 난립으로 가격경쟁이 두드러졌던 오실레이터 분야는 수급불안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진동자의 연초 가격인상은 최근들어 삼성.LG.대우 등 주요 세트업체들이 민수용 가전에 대한 해외 현지 생산량을 30%안팎으로 증대시키고 있는데다지난해 이후 계속적인 민수용 가전부문의 호황 등으로 수급불안이 일어남에따른 것으로 수정진동자의 가격인상은 90년대 들어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가잔업 등을 통해 생산확충에 나서고 있는 현재도 전체 수주량의 80%가량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등 수급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케이블TV를 중심으로 한 신규수요 발생、컴퓨터산업의 활성화、 페이저를 중심으로 한 통신기기용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급불균형은 더욱 심화 될 전망이다.

특히 세트업체들의 생산이 최고조에 달하는 올해 중반기인 5~6월경에는 주요세트업체들의 물량확보 경쟁에 따라 다시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조시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