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다이아몬드코팅기술을 응용한 화질경쟁으로 치달은 가전3사의 VCR 개발경쟁이 올들어 비디오테이프의 녹화 재생시간을 늘리는 3배속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CATV방송의 본격 실시에 따른 비디오 녹화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2시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6시간동안 녹화재생할 수 있는 3배속 전용 VCR로 개발、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3배속 제품개발 경쟁은 오는 3월1일부터 CATV방송이 본격 실시되면서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장시간 녹화하려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전3사가 이미 시판하고 있거나 조만간 출하할 예정인 3배속 전용VCR는 3배 속 녹화 및 재생전용헤드를 별도로 채용하고 있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즐길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3배속 전용 VCR인 GHV-960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3배속 전용VCR 를 개발해 신뢰도 시험중이다.
대우전자는 이미 지난해말 46만8천원 하는 3배속 VCR인 DV-F64를 개발、 지난 1월초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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