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국일현.김창규 박사팀(원자력소재개발분야)은 연구용 원자 로에 사용되는 고품질 핵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핵연료제조기술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강제적으로 권고 하고 있는 20% 이하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해 핵연료를 만드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앞으로 세계 각국의 주요 연구용 원자로에서 사용되는 핵연료를 전량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현재 3백여기가 가동되고 있으나 연구용 원자 로에 사용되는 핵연료는 지금까지 90% 이상의 농축도를 가진 우라늄을 원료 로 해 제조돼 최근 고농축우라늄에 의한 핵확산이 심각히 우려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제조기술은 회전 용기속에 우라늄과 실리콘의 합금을 녹여 만든 액체를 담아 원심력에 의해 분무시켜 공기중에서 미세한 분말로 만드는방법으로 기존 핵연료에 비해 불순물이 거의 없고 열처리시간이 10분의 1 수준 이하로 단축되는 등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핵연료 제조기술에 대해 미국.독일.캐나다 등 원자력선진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올 2월부터 미국 알곤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이 제조방법에 의해 시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된 핵연료에 대한 성능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 소에서 새로 건설하는 3백50메가W급 첨단중성자원(Advanced Neutron Sorece) 시설과 올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우리나라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인 "하나로"의 교체 핵연료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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