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세계반도체기술제전으로 알려진 국제고체회로 회의(ISSCC:International Solid State Circuit Conference)가 열려 관심을끌었다. 이 회의에는 선진각국의 반도체관련 업계、 연구기관 및 학계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매년 새로 개발한 첨단기술을 발표한다. ▼"디지털 하이웨이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통신.화상처리가 가능한 MPU、 메모리 데이터통신 디바이스 등 멀티미디어시대에 부응하는 첨단기술이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MPU부문의 파워PC와 알파.스파크칩 등은 이미 오 래전에 발표된 것이라 하더라도 일본의 히타치와 NEC가 개발한 1GD램 기술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히타치와 NEC가 각각 0.16미크론과 0.25미크론 공정기술을 사용해 개발한 이들 D램은 3년후인 98년경에 샘플로 출하될 계획 이라니 집적도가 4년만에 4승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을 깨는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멀티미디어시대에 대응한 동화 상 및 음성처리를 목표로 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런데 이보다 며칠 앞서삼성전자가 2세대 64MD램의 "상용샘플을 생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에 대해 일본NEC가 반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샘플생산을 "개발"로 오인해 생긴것으로 후에 밝혀졌지만 어쩐지 얕잡아보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 같아 입맛이 개운치 않다. 우리업계도 ISSCC와 같은 국제무대에 많이 나가서 활약을 해야이같은 시각이 바로잡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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