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공업 관련업체들의 관심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6대 전기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선거전에 온통 쏠려있다.
이는 전기조합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는 더이상 개방화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는데 업체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전기조합 회원사들은 14대와 15대를 연임하면서 지난 6년동안 조합 을 운영해왔던 임도수 현 이사장 체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어 왔으며 이에따라 조합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홍으로 몸살을 앓아왔던게 사실이다.
이쯤되고 보니 통상산업부에서 전기조합을 바라보는 시각도 "전기조합은 골 치아픈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점을 인식한듯 이번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는 송.변.배전 금구류 생산업체인 주 동남물산의이병균사장과 계장제어반 및 수배전반업체인 (주)한양정공의 이용희사장, 역시 계장제어반 및 수배전반업체인 (주)고려기업의 조재홍사장 등 세명이다.
이병균 후보는 앞으로 2~3년이 전기조합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하고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수익증대, 특히 조합운영의 효율화 및 투명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함께 현재 공공판매위주의 조합의 역할에서 벗어나 세계화에 발맞춰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희후보는 과거 5년간 전기조합 전무를 역임해 누구보다 조합의 내부상황 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과 업계의 원로라는 점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후보는 5백30여 업체들의 이해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 고 일관성있는 원칙이 확립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조합업무의 공개 집행과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소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재홍후보는 조합을 보수에서 개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조합내에 자문기구, 수출전담반, 21세기를 향한 경영위원회등을 두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세 후보중 누가 16대 이사장으로 선출될 지는 2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분명한 점은 누가 이사장이 되건 전기조합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기대섞인 관측이다.
<엄판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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