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센터시장 "찬바람"

오디오시스템의 수요가 하이파이컴포넌트와 미니컴포넌트로 이원화되면서 이들 제품의 중간형태를 띤 뮤직센터시장이 와해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5백억원대의 규모를 형성했던 뮤직센터시 장이 미니컴포넌트등 신세대 선호 제품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수요가 크게줄어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오디오업게는 뮤직센터 수출급감에 대비,하이파이 관련 단품 및 미니컴포넌트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뮤직센터가 사실상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수요격감 현상을 보이고 있는 뮤직센터시장이 하이파이와 미니컴포넌트시장의 거센 파고에 밀려 올해로 수명을 다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AV업체들의 지난 1월중 매출실적을 보면 뮤직센터의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5%선을 밑돌아 전반적으로 하향세가 뚜렷했던 반면 동종기기와 가격대가 같은 미니컴포넌트의 매출은 전년보다 20% 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뮤직센터가 사양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뮤직센터의 주문이 사실상 끊겨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업체들이 경영난등을 이유로 신모델 개발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업계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뮤직센터 신제품은 인켈 1개모델, 삼성 전자 1개모델 아남전자 1개모델등 3개사의 3개모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20여모델을 하이파이와 미니컴포넌트등의 수요로 유도, 단종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기대 가격비가 우수했던 뮤직센터의 장점이 주거환경 의 변화에 따라 상실된 상태"라며 "특히 세계시장 추이도 뮤직센터시장이 와해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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