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같이 영세한 소프트웨어업체에 이처럼 커다란 상을 주신데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합니다. 신소프트웨어상품상의 경우중견기업 이상에서나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이번 수상은 저희뿐아니라 모든 영세소프트웨어업체들에 "하면 된다"라는 가능성을보여준 것이어서 모두 기뻐할 것입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하고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제 3회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서 이달의 신소프트웨어상품상을 수상한 스 타소프트웨어의 조영준사장(35).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밤새 집에 가지못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한 부하직원과 모든 영세 소프트웨어업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3년 7월 강남구 서초동에 3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설립한 스타소프 트웨어는 지금도 개발과 영업, 관리를 포함해 7명이 전부인 그야말로 영세 소프트웨어업체지만 기술력만큼은 자신있다는게 조사장의 주장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사장과 3명의 연구원이 밤을 낮삼아 개발해 이번에 정 보통신부장관 상을 수상하게된 제품은 "한자학습2.5".
"한자학습2.5는 국내 행정전산망에 사용하는 5천여 한자의 음이나 뜻, 부수, 총횟수, 동자이음등을 이용해 원하는 한자를 찾을 수 있는 옥편기능외에 3만여자의 한자단어를 게임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한 CAI(Comp-u ter Aided Instr-uction:컴퓨터를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교육방법 기능을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예절이나 관혼상제, 한자숙어 등을 그림과 도표로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는 "이 제품의 경우 자주 틀리는 한자만을 골라 반복학습할 수 있는 기능 과 한자학습을 수준별, 능력별로 지도하면서 게임과 연동해 교육할 수 있게한 아이디어가 이번 수상의 배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소프트웨어는 한자학습2.5에 내장된 CAI기능 때문에 지난 15일 한국IBM 과 번들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많은 PC회사등에서도 번들을 요청해 올해 10 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21세기에는 한자문화권인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한자의 중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조사장은 이러한 안타까운 점을 감안, 지난 93년까지 7년간 성실히 근무하던전자출판업체 에 사표를 제출, 컴퓨터를 벗삼아 국민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한국개발연구원 여운방 정보자료실장에게 감사를 돌리고있다. 그는 회사명칭을 "스타(STAR)소프트웨어"로 삼은 것은 별처럼 빛나는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외에 "Systema-tic Training And Ref-erence"라며 앞으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용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미래를 설계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타소프트웨어를 국내에서 제일가는 학습소프트웨어개발업체로 키우겠다"는 조사장은 "앞으로는 이 제품에 일본 중국의 한자음및 의미를 추가하고 영어기능도 포함시킬 계획이며, 음성을 연계한 멀티미디어 한자학습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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